[자막뉴스] 친목모임 나섰던 소방관 2명 참변…일산화탄소 중독<br /><br />강원도 춘천 시내에서 차로 50분 거리에 있는 한 산골마을입니다.<br /><br />녹음이 우거진 주변 풍경과 어울리지 않게 한 주택에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습니다.<br /><br />28일 오전 8시 20분쯤 이곳에서 40대 남성 2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.<br /><br />아침 식사를 위해 잠을 깨우러 간 일행이 이들이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해 경찰과 소방당국에 신고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의 일행은 모두 8명으로 홍천소방서 소속 소방관이었습니다.<br /><br />이들은 쉬는 날을 맞아 친목 모임을 위해 사고 전날 동료의 부모님 집인 이곳을 찾은 것으로 전해졌습니다.<br /><br />일행 8명 가운데 6명은 제 뒤로 보이는 컨테이너 주택에 머물렀고 나머지 2명이 15m 정도 아래에 떨어진 별채에서 잠을 잤는데 이곳에서 사고를 당했습니다.<br /><br />별채는 6.6㎡, 두 평 넓이로 벽에 황토가 발라져 있고 바닥은 온돌로 된 공간이었습니다.<br /><br />화목보일러를 이용해 바닥을 데우는 방식이었습니다.<br /><br />사고를 당한 2명이 자정쯤 별채로 이동했는데 밤 사이 화목보일러에서 일산화탄소가 누출된 것으로 추정됩니다.<br /><br /><br />"현재까지 사고 원인은 일산화탄소 중독으로 추정이 됩니다. 정확하게 국과수가 감식을 해서 추후에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."<br /><br />경찰은 현장 감식 결과를 토대로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는 한편 별채 건물의 적법성 여부도 확인하기로 했습니다.<br /><br />*취재 : 이상현(강원)<br /><br />(끝)<br /><br />